<맥북 프로 2019> 화면 깜빡임 현상 해결하기, 맥북 타임머신 백업 & 포맷까지 총 과정

안녕하세요 여러분 

줄지아나예요 🙋🏿‍♀️

 

얼마 전 제가 끔찍이도 아끼는 맥북 때문에 정말 브로큰 하트가 되었었는데요

2020년에 샀으니 이제 2년 밖에 안 된 와따시의 맥북 프로

M1 칩 모델 출시되기 바로 직전의 모델이라지만 빠르고 예쁘게 소중히 잘 쓰고 있었는데,,

오래 되지 않은 어느 날부터 뭐만 하고 있다 하면 검정 화면으로 깜빡거리는 게 아니겠슴까

 

<맥북 프로 2019> 화면 깜빡임 현상 해결하기, 맥북 타임머신 백업 & 포맷까지 총 과정

 

암라잌,, 웟??????????

 

다른 것도 아니고 내가 가장 아끼던 물건이,,그것도 하루에 한번은 쓰는 물건이 갑자기 맛이 가버리다니 믿을 수가 없었쥬

검정 화면이 깜빡거린다는 현상을 자세히 적어보자면 이러했습니다. 

- 전원을 켜면 잠시 뒤에 검정 화면 (아예 검정 화면, black blank screen)으로 약 0.5초 정도 나갔다가 들어옴.

화면이 나간 동안에는 마우스도 안 움직이고 하던 작업이 모두 멈춤. 그냥 말 그대로 얼었다가 다시 살아남.

- 어느 특정 프로그램이나 어플을 켰을 때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아무 때나 랜덤하게 화면이 나갔다 들어옴.

- 영상 편집, 문서 작업, 인터넷 서핑 등 말 그대로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순간에 갑자기 나갔다 들어옴.

- 처음엔 정말 해킹 당한 줄 알았을 정도로 갑자기 검정 화면 깜빡 현상이 반복되었고, 그 빈도수와 검은 화면 지속 시간이 늘어남.

 

인터넷에 검색하고 또 해봐도 비슷한 현상을 겪는 사람은 많아보이지 않았고,

해결 방법으로 나와있는 거 다 해봐도 (유튜브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안내까지) 고쳐지질 않았습니다 

결국 1:1 상담으로 문의한 결과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어요,,

 

상담원은 친절하게 사전에 백업을 해둘 것을 권장해줬고, 전에 미뤄왔던 맥북용 외장하드를 구매하기 이릅니다.

윈도우와 OS는 운영체제가 완전히 달라서 외장하드 하나로는 호환이 안 된다고 해요

한 마디로 윈도우나 OS에서 처음 사용했던 외장하드는 다른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안 됨 !

예를 들자면 전에 제가 삼성 노트북을 쓸 때 외장하드를 사서 사진과 동영상을 보관해놨다가, 맥북을 사서 옮겨보려고 외장하드를 끼웠는데 파일을 볼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인식 자체가 안 됐습니다.

혹시나 고장났나 해서 다시 삼성에 끼워보니 삼성에서는 잘 되더라고요. 이런 식입니당

아무튼 그래서 포맷을 하고 다시 맥북에서 사용할 순 있었지만 괜히 아까워서,,(돈이 한두푼이 아니잖슈,,) 미루고 있다가 

지금을 위해 미뤄왔다보다 싶어 맥북용으로 하나 더 구매하고 사전 백업을 다 해뒀어요.

LIST

 

이때 처음 써봤는데 애플에는 타임 머신이라는 판타스틱한 프로그램이 내장되어있는데, 이게 바로 맥북 전용 백업 프로그램입니다. 

처음 맥북을 구매했을 때 파인더-어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보면 두번째에 있는 저 어플 다들 보셨죠?

이게 뭔가 싶었더니 이렇게 사용하게 될 줄이야,,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모든 자료, 어플, 심지어 시스템 셋팅까지 저장하고 다시 그대로 옮길 수가 있더라고요

마치 아이폰을 구매하면 기존에 쓰던 아이폰에서 데이터가 그대로 넘어가는 것과 같은 너낌이었습니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시스템 프리퍼런스(톱니바퀴 모양)를 들어가보시면 위의 화면 보시면 맨 아래 타임 머신이 있죠?

저걸 눌러줍니당

 

 

그럼 위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외장하드를 연결한 다음에 select backup disk 백업 디스크 선택하기를 눌러 외장하드를 선택해줍니다.

꼭 외장하드를 먼저 연결해야 선택할 수가 있고, 그 전에 더 중요한 건 맥북 타임머신과 호환이 되는 외장하드를 구입하셔야 된다는 거예요

저는 쿠팡에 맥북 외장하드라고 검색해서 리뷰가 가장 많았던 씨게이트 익스펜션 모델(이름: STEA10004000, 64,900원)로 골랐습니다.

저렇게 고르고 나면 지금 백업할 건지 자동으로 백업할 건지 선택하게 합니다. 하라는 대로 따라하다보면 백업이 생전 처음일 경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길게는 1시간까지 잡으시고 그냥 다른 일하고 있다보면 다 돼있습니다.

 

그렇게 다 된 것을 확인하면(완료됐다고 뜨면 잘 된 거니 걱정 마시고 미련 없이 eject drive 드라이브 제거? 눌러주세요.

다음은 눈물을 머금고 미아사거리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예약한 뒤 달려가보았는데요

 

 

 

 

예약을 미리 하고 갔던 것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더라도 예약이 되는 곳인지 알아보시고 다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위니아에이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을 했더라도 현장에 가서 제가 왔다는 의미로 다시 한번 register를 해야 합니다.

워크인으로 온 고객과 사전 예약 고객 리스트가 나뉘어있는데요, 조금 기다리면 바로 이름이 호명됩니다 

이때의 기분이란 아주 짜릿 ,, ⭐️

 

가서 현상을 말씀드리자마자 음..이건 아마 모니터를 교체하면 (노트북의 뚜껑 부분을 뜯어내고 다른 걸로 바꾸신다는 뜻..^^) 대부분 해결되는 현상인데 금액이 64만원입니다,,하시는 거예요

여기서부터 눈물이 쥬르륵 흐르기도 전에 그냥 충격을 금치 못함 🥲

많으면 20-30만원 정도 예상하고 온 건데 64만원이라뇨..?

64??????? 64????? 제 아이패드 용량이 64기가인데요,,용량을 말씀하시는 건가

 

그래서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금액이 너무 커서 제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거든요,,잠시만요..

하다가 막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고민한 끝에 결국 ! 네..해주세요...해야죠..만약 지금 수리 안 하면 더 심해지지 나아지진 않을 거잖아요..?

"네, 이대로 방치하실 경우 나중에 화면이 나가버려요"

^^네...고민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그냥 해주세요,..,.,.눈물을 머금다,.,.,..,

 

심지어 오늘 다 되는 것도 아니고 토요일날 방문한 거라서 다음 주 수요일은 되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냥 맡기고 나왔는데,,멘붕 온 상태에서 그냥 액땜한다 치고 돈 준비나 하자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당일날 바로 담당 기사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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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이거 켜서 계속 보고 있는데요, 한 4시간 정도 켜놔봤는데 생각보다 깜빡임 현상이 많이 안 일어나거든요? 이렇게 되면 교체까지 하실 필요 없을 것 같고 (금액이 너무 많이 나오잖아요) 시스템을 재설치하고 나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 라고 하시는 게 아니겠슴니까

정말 기적과 같은 연락 한 통이었어요. 헐 그러면 당장 진행해주세요.

시스템 재설치를 할 경우 4만원이 들어가고, 대신 데이터는 다 날라갑니다. 이미 백업해두셨다고 하셨죠? 그럼 그대로 진행해드릴게요 

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흐엉엉 정말 앞에 계셨으면 절 크게 올렸을 텐데 말이쥬 

 

그래서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기사님이 시스템 재설치 후 연락이 와서 계속 켜놔보셨는데 깜빡임이 없다고 하셨고 다음 날이었나? 바로 가지러 와도 된다고 하셨어요

가자마자 기사님 바로 찾아가면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하 ㅠㅠㅠㅠㅠ 그래서 당장 방문했고 "그냥 큰 거 아니니 비용은 받지 않겠습니다"라고 해주셔서 큰 절을 올린 뒤 찾아왔어요

기사님은 "시스템 재설치했으니 타임머신으로 데이터 불러오셔서 정말 중요한 파일들만 저장하신 다음 웬만하면 포맷해서 다시 그 파일들만 가져오셔서 사용하시는 걸 권장해드려요. 그렇게 하는 게 가장 확실할 거예요" 라고 하셨습니다.

노트북 전원 켜자마자 시스템 설정 단계가 나왔고, 데이터 백업할지 말지 선택하는 게 나옵니다.

저는 타임 머신으로 백업해둔 게 있으니 바로 불러올 수 있었고요, 정말 신기하게도 모든 설정이 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데이터를 불러와서 한번 사용해보니 깜빡거림이 안 나타나길래 문제 없이 한 며칠 사용했는데,

오잉..역시나 제가 기존에 설치했던 어떤 파일인지 프로그램인지에서 그 현상을 일으켰었나봐요

또 깜빡거리기 시작했고, 맨 처음 0.5초 정도만 일어났던 현상이 이제는 1초가 넘어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국 정말 하기 싫었던 erase 포맷을 하게 됩니다,,흙흙

그렇게 포맷하고 한 5일 정도 지났나봐요. 지금 멀쩡히 잘 쓰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부품의 결함이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데이터만 날려,,(🥲) 고칠 수 있었습니다. 

포맷을 하고 달라진 건 노트북이 확실히 깨끗해졌다는 것 빼곤 딱히 없어요,,어차피 용량은 널널히 남았었고 정리는 계속 해왔었거든요

 

맥북 포맷하는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시스템 프리퍼런스 들어가면 맨 위 메뉴바가 시스템 프리퍼런스와 관련된 설정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애플 로고 옆에 있는 system preference 글씨를 누르면 두번째에 erase all content and settings를 누르면 포맷이 바로 진행됩니다.

맥북 팔거나 할 때도 이 방법 이용해서 포맷하시면 돼요~!

 

이번엔 정말 조심해서 최대한 필요 없는 거 노트북으론 안 하려고 합니다 🥲

저는 정말 해킹과 고장이 너무 싫고 무서워요 🥲

 

그래서 이번에 새로 설치한 것은 클린마이맥이라는 어플인데요

윈도우에서 안랩이나 알약을 쓴다면 맥은 요고 하나로 만사해결입니다아

이걸로 필요 없는 파일 정리하고, 말웨어 같은 바이러스도 잡을 수 있답니다. 하루에 한번씩 돌리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문제가 없네요 :)

 

정리 : 맥북 타임머신 호환 모델 외장하드 구입 - 타임머신 백업 - 서비스센터 예약 - 방문 및 수리 - OS 재설치 - 포맷 - 타임머신 백업 불러오기

 

OS 재설치와 포맷으로 64만원을 애낄 수 있었다는 거 ... !!

다들 비싼 전자기기 소듕히 다루시길 바래여,,,

 

<맥북 프로 2019> 화면 깜빡임 현상 해결하기, 맥북 타임머신 백업 & 포맷까지 총 과정

 

그럼 또 봐요!

©줄지아나(Jul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