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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ENTP으로 살아가기 (Feat. 팩폭과 장점 및 단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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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ENTP으로 살아가기 (Feat. 팩폭과 장점 및 단점)

줄지아나(Juliana) 2021. 12.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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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줄지아나입니다 🙋🏿‍♀️

 

이번에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은 엠비티아이입니다

저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어느정도 자아를 확립하고 나서는 매번 다르게 나오던 성향이 확고해졌고

이제는 어떤 버전의 mbti 테스트를 어떻게 해봐도 일관되게 entp가 나오는데요

 

"엄마가 그러는데 내가 어릴 땐 지금이랑 달랐대"라는 걸 보면 어릴 떼와 크고 나서의 우리는 다르다고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의 어릴 적 모습이 가꿔지지 않은 우리의 본모습이기에 어떻게 타고 났느냐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선천적인 측면이고,

커가면서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며 바뀌어가고 형성되어가는 후천적인 측면이겠죠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하게 해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인지, 아니면 그냥 성향이 너무 강해서인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꽤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특성을 쭉 써보도록 할게요

다른 entp들이 어떤지는 사실 관심 없어서.. 제 이야기만 해볼테니 여러분과 어떻게 다르고 비슷한지 비교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출처 : 구글 이미지

# 베이스 

확실한 주장과 표현

 

부모님과 제 스스로가 기억하는 어릴 적 제 모습은 주장이 명확하고, 표현은 확실하게 하되 예의는 분명히 지키며 부모님보다도 제가 저를 더 사랑하고, 좋고 싫음이 정확했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알아서 이뤄내고 통보하는 식의 제멋대로인 부분도 있죠. 통제 받는 걸 싫어하는 건 두말할 것도 없고요

고집 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을 말하는 걸지도?

보통 어느정도 설득 시키고 이유를 대면 그쪽으로 마음을 바꾸기도 하지만 저는 한번 정한 건 잘 안 바꿉니다,,

왜냐하면 결정의 순간 이전까지 무수한 고민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

이런 저에게 부모님은 어느 순간부터 적응을 하시고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둬야 하는 아이라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으신 것 같아요

줄지아나가 타고난 자아를 잃지 않게 공헌 아닌 공헌을 해주신 분들이 바로 저의 부모님이시랍니다,,아주 현명하신 분들

평범한 건 지루해해서 평범과 거리가 먼 것을 좋아하고, 관심 받고 싶어하면서 막상 관심을 대놓고 주는 사람에게는 내게 이러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부터 합니다.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해서 외박을 즐겨하고, 하기 싫은 건 때려 죽여도 못 하고 안 하며, 궁금한 거 있으면 다 해봐야 하는 사람,,

상상력 풍부해서 지구과학과 우주세계에 관심 많고, 이걸로도 고등학생 때 반 친구들이랑 토론했던 기억이 있네욘

답답한 거, 느린 거 무지 싫어해서 어떻게든 조금 움직여서 극효율을 볼 수 있는지를 따지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 속내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보며 기발하다, 잔머리가 잘 돌아간다 라고 말하곤 하죠 ,,

 

출처 : 구글 이미지

# 왜? 

그냥 넘기지 말고 납득을 시켜줘

 

또한 왜?를 입에 달고 살아서 부모님이 뭔가를 설명해주실 때마다 말이 안 되는데? VS 그건 그러한 원리구나 라는 반응을 했습니다.

납득이 되냐 마냐에 따라 태도가 완전히 달라서 부모님이 피곤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길러주셨을지도 모릅니다 ,, 허허

친구는 이런 저를 보며 단순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납득만 되면 엄청나게 화가 나있다가도 바로 풀리기 때문 ,,,

 

저는 어떠한 방식이나 원리에 대한 납득을 위해 왜를 물어봅니다.

 

나는 정말 궁금해서 왜냐고 물어보는 건데 사람들은 왜 따지냐고 하고(특히 상사들), 당황해하고, 다른 대답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유를 물어보면 "너의 물음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하지만 미안한데 그건 너희들이 한번 꼬아서 들은 것 같아 ,,,

난 정말 그게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왜 굳이 의미를 부여하는 거니 내가 물어보는 건 정말 이게 궁금해서라고! 왜 저걸 답하냔 말이다,, 

그 대답은 내 의문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전혀 안 돼..제발 묻는 건 곧이곧대로 들어줘 너희 식대로 꼬지 말고 제발..

이걸로 많은 오해를 받았고, 당황 시킨 사람이 수두룩했기에 이제는 그 당시에는 한번 왜?를 삼키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따로 불러 왜?를 시전하는 식으로 방법을 고쳤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저에게 업무 A와 B를 처리해야 한다, 라고 말했을 때 그 일이 제 일임을 알고 있기에 의문을 가지지 않는데

A는 이렇게 처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할 경우 "왜 이건 이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봅니다.

만약 무능력한 상사를 만나 납득 가는 답을 못 듣을 경우 저는 상사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또는 꼰대 상사를 만나  "그냥 하라면 하면 되지 무슨 말이 많아?"라고 들은 경우 그 방식을 절대 안 쓰고 저만의 방법을 찾습니다. 실제로 이런 적이 몇번 있었고 그 상사들은 저를 피곤해하더군요,,

따라서 꼰대 상사와 저는 절대 맞을 수 없고 맞춰줄 수도 없음..(결국 본인이 꼰대인 걸 알게 해줘야 직성이 풀림)

약 훌륭한 상사를 만나 "이렇게 하면 손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야", "이렇게 하면 더 많은 것을 한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니 몸이 덜 피곤해" 등의 납득이 갈 만한 설명을 해주면 그 방식을 쭉 지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학교에서 수학 시간에 선생님이 식을 설명해주시며 답은 이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손을 들고 물었죠

"왜요?"

선생님의 답은 아주 정확하고 명료했습니다.

"너같은 애들은 수학을 하면 안 돼. 수학은 공식과 답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의문을 가지면 문제를 풀 수 없어." 

그 날 이후로 저는 깔끔하게 수학을 접었습니다. 분명하게 납득이 갔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독립 

인생의 주체는 나

 

수능이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마련했고, 웬만하면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하려고 했어요 

집에 있는 게 답답하기도 했고, 20년 동안 같이 살며 다 지원 받고 살았으니 성인이 되면 내 행동에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며 독립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통제 받고 구속 받는 걸 유독 더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나를 통제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내 탓임에도 책임을 돌릴 사람이 생긴다는 거잖아요?

그건 주체가 나가 아닌 나를 통제하는 사람인 인생이 아니겠슴까? 내 인생 내가 살아야지요,,

그래서 이러한 개인주의적 성격은 더욱 확고해져서 대학생이 되고 2학기 때부터 나는 혼자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곤 바로 독립을 해버렸쥬

고등학교 친구 중 한 명은 제게 "학생 때는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거부감이 들고 정 없어보였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며 오히려 더 좋아보인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중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를 정할 수는 없지만 저는 집단주의적 사상이 안 맞을 뿐입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 눈치 

나는 내 길을 갈 테니 너도 너 길을 가

 

타인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눈치도 없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하지만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눈치가 없다기보단 눈치를 안 보는 게 맞네요. 눈치가 있다고 한다면 내가 신경 써야 하는 상황(비즈니스 파트너, 손님, 친구, 어른)/관심 있게 보고 있는 상황(비밀연애)에서입니다.

일할 때는 눈치 없는 척을 하는 거임..지금 해야 하는 걸 왜 모르겠나요 다 알지..근데 지금 이거 하면 앞으로도 나 시킬 거잖아,,

매니저님들이 아직 업무 못 끝내고 앉아있을 때도 저는 할 거 미리 다 해놓고 정시 퇴근

얄밉게 쏙 빠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대놓고 물어봐요 곧 퇴근시간인데 제가 가기 전에 도와드릴 거 있는지, 있으면 지금 도와드리겠다고

본인 업무도 다 끝내고 자신들의 일도 다 도와줬으니 매니저님들 입장에선 더 앉혀놓을 필요가 없겠죠?

특히나 회식 자리 안 나가는 건 눈치 1도 안 봤습니다. 제가 나가기 싫으면 안 나가고, 2년간 한 3번 나갔나..그것도 다른 부서 사람들과

가게 되면 술 안 한다고 선 긋고 한 방울도 입에 안 댔습니다.

술 안 마신다고 말하면 요새는 강요 안 하는 분위기고 온갖 불쌍한 척 이유 있는 척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술 안 하는 걸 아는 사람들은 나중엔 제 편이 되어 저보다도 더 제가 술 먹는 걸 막아주기도 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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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이미지

# 인간관계 

날 먼저 건들지 않는 이상 당신은 나와 잘 지낼 수 있다

 

난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어. 너가 날 건들기 전까지는,,손절 잘 하는데 손절까진 아니어도 말로 조지기 가능

나를 먼저 건드는 순간 끝장을 볼 때까지 언쟁이 오가기에 웬만하면 나에게 시비 걸지 않는 게 좋을 것이야

그리고 오랜 시간 잘 지내다가도 내 기준선과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순간 나가리 ㅂㅂ

이 또한 삶이 순탄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도 있는 듯,,중학생 때까지 나는 내 정체성을 너무 못 찾아서 강약약강도 있었고 

호구처럼 다 받아주고 웃어넘겨줬더니 자신을 더 높아보이고 싶을 때 나를 수단으로 쓴 오랜 친구가 있었는데 성인 되고나니 손절 ㅅㄱ

감정소모를 하는 게 가장 피곤한 것 같고, 그래서 좀 안 맞거나 내가 피곤해질 것 같은 관계는 나가리. 굳이?

 

모임은 거의 없고, 대체로 1:1로 만나거나 아무리 많아도 3명까지가 최대. 그러면서도 사람을 정말 다양하게 사귑니다. 

친구의 친구와 더 친해지는 경우도 많고, 수는 적으나 스펙트럼이 넓어서 내 주변엔 친구가 남녀노소, 전세계에 있습니다.

고등학생 땐 학교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내긴 했지만 정말 친한 몇 친구들을 빼곤 관심을 1도 안 주며 전화번호도 안 준 탓에 뒷담화도 많이 듣고 그랬답니다 자기가 연예인이냐는 둥ㅋㅋㅋㅋ어차피 연락 안 할 건데 전화번호부에 연락처가 하나 늘어난다고 한들 뭐가 달라지나요..? 하는 생각 (전화번호부에 번호 10명 저장하고 다니던 시절)

 

 

저는 제가 공감을 잘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심리테스트 같은 거 있을 때마다 나는 공감을 잘해준다. 상대방의 감정을 잘 헤아려준다. 라는 것에 다 동의라고 체크했는데 사실은 아니었습니다..그래서 매번 결과가 다르게 나왔나봐요,,

공감능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고민 상담해오는 친구들한테는 고뇌한 끝에 늘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잘잘못을 정확하게 따지려고 합니다. 따라서 그냥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라고 해요.(사건 중심)

종종 본인이 잘못해놓고 상대방이 화나게 한다며 씩씩대며 찾아오는 애들이 있는데, 저는 그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이건 너가 잘못한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나라도 짜증났을 것 같아 사과해를 시전해요,,못 넘어가겠음

가끔 공감 못 해주는 것에 대해 서운해하는 애들도 있지만 우리 둘 다 생각하기에 내 해결책이 꽤 명쾌해서 그걸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나만의 생각일 수도,,근데 그러면서도 다음에 또 찾아옴)

아니 애초에 공감을 받고 싶은 일에는 저한테 말을 하질 않죠,,저한테는 공감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아니까..

 

내가 괜찮다고 생각되면 그 아이의 소문이 어떻든 뒷얘기가 어떻든 나한테만 피해 안 준다면 (어차피 당해줄 생각도 없지만,,) 직접 당하기 전까지 또는 직접 볼 때까지는 같이 놀고 잘 지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걸 나쁘게 보는 사람들은 고집이 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좋게 보면 편견 없이 보려는 게 아닐까요? (계속 포장 중)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소문이 안 좋은 덴 이유가 있고, 대부분의 소문은 공인이 아닌 이상 괜히 나는 게 아니라는 배워서

편견이 꽤 많이 생겼고 그게 한동안의 저의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

그래도 그걸 고치려고 편견을 가진 상태에서도 상대방을 그냥 그 사람 자체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면 소문과 편견과는 다르게 그 사람의 괜찮은 면모를 발견하게 되기도 하죠

그래서 다수에게 미움 받는, 적이 많은 사람과도 친한 경우가 정말 많아요 특히 일터에서 (이건 정말 신기..)

일터에서는 사람 자체보다는 능력을 더 보려고 하는 습성 때문에 그런 걸까요? 

어차피 일터 떠나오면 사람 자체는 누구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

 

# 외향과 내향 사이 

내향적이고 싶은 외향인

 

어릴 때나 지금이나 외향 vs 내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점까지도 다른 게 크게 없는 것 같아요 

겉으로 표출하는 거 표현하는 거 좋아하고 밖으로 나다니면서도 한번씩 집에 있는 것도 줄곧 잘함

아직까지도 갈팡질팡인 이유도 나는 베이스가 외향인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내가 그냥 내향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함,

사람들이 볼 때 내가 너무 튀는 사람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나이에 비해 희한한 경험을 너무 많이 하고 저를 아니꼽게 보는 사람이 많았어요

특히 고등학생 때 튀고 싶어 환장을 했냐느니,,왜 저러냐느니 이런 애들이 앞에서는 "너 진짜 매력있다! 너 엄청 웃겨! 너랑 친해지고 싶어!" 하던 애들이었다는 거,,다 시골 고등학교 애들 사상이쥬? 그땐 그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아무리 어릴 때라지만 딱히 이해는 안 됨 ㅎㅎ) 걔네는 그냥 자기들끼리 놀면서 씹고 싶은 사람을 찾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이 뒷담화를 전해준 친구에게 "너는 그때 뭐하고 있었는데?"를 물었고 "나는 그냥 듣고 있었지. 내가 지금 이걸 너에게 말하는 이유는 너가 하는 행동이 다른 애들에게 이렇게 보여질 수 있다는 뜻이야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아시쥬?

 

손절.

 

이때를 계기로 사람 자체에 환멸을 느껴버렸네요,,그래서 이제는 트러블 없이 조용히 살고 싶은 것도 있지 않나 ,,,한다요

때문에 신입생 때 학교 진로상담실에서 했던 심리테스트 결과가 외향 51% 내향 49%가 나왔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뼛속까지 외향인...ㅎㅎ;...

 

# 연애 

안 맞네? 나가리

 

이건 짧게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연락 잘 안 함 너무 귀찮음. 연락은 애정의 척도가 아님

2. 내 생활이 더 중요하기에 연애는 순위 상위권에 있지 않음 (연애 중일 때도)

3. 대화가 안 되면 (머리 빈 것 같으면) 나가리

4. 우울한 사람, 비관적인 사람 나가리. 연애는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5. 늘 이별을 염두에 두고 만나지만 만날 땐 엄청 잘함. 그래서 헤어져도 미련이 없다

6. 개인주의는 연애 때도 마찬가지,,같이 하자고 제안 받지 않으면 해보고 싶은 건 혼자 함 (영화, 음식, 카페 등)

 

▶️ 이러한 성향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감정적인 부분에 잘 공감을 못 하고 마음대로인 ENTP와 연애할 때 가장 잘 맞는 성향은 세심하면서도 유하며 자신의 감정을 설명해주는 INFJ라고 하네요

 

그밖에 즉흥성과 미루고 미루다 몰아서 하기(몇 개월간 안 써지던 자소서, 진짜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에 내기 위해 이틀 만에 자소서+포트폴리오까지 완성해서 내다,,), 집 정리 안 하기, 개드립 욕심, 광대 본능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만 적어봤는데요.

저같은 사람의 유형을 mbti에서는 entp라고 정의해놨습니다.

 

논리 좋아하고 본인도 논리적인 척하면서 모순적일 때도 많고, 제멋대로인 성격과 자기주장이 확실한 탓에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기엔 적도 많고..세상이 꼰대 같다고 느껴지는 등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이해심 부족과 공감 능력 부족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면 정말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면 이러한 성격을 없앤다기보다는 무수히 많은 장점 중(ㅎㅎ) 부족한 단점들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따라서 mbti와 함께 따라다니는 '사회화'라는 말에 박수를 쳤습니다. 어렸을 때는 성격 그대로 다 표출하고 내 멋에 취해서 자만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욕심을 겉으로 티내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MBTI의 존재를 알게 돼서 너무 좋고, 저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돼서 좋고, 저 같은 사람이 세상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힘이 나네요,,다들 이렇게 힘든 순간들을 겪으면서 자라왔겠지,,T들도 감정을 못 느끼는 거 아니고 감정 느끼는데 다만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해주지 못 한다는 거예여,,나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힘들어하지?라는 생각..

감정을 잘 컨트롤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능숙한 사람들은 끝에 알파벳 -A가 붙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초,중,고,대학생 때 정말 희한한 상황에 많이 처해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을 어느정도 터득하게 된 것 같아영,,그래서 A가 나왔습니답

 

최근 본 유튜브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요즘 불행한 이유라는 영상을 봤는데요,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냥 재미로만 넘기실 수도 있지만 자아를 찾고 본인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 본인의 단점을 어떻게 고치고 장점을 어떻게 더 살릴 수 있는지 고찰해본다면 앞으로 남은 날들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니까요 !

 

모두 늦었지만 해피 크리스마스 보내셨길 바라며 연말 잘 보내세요!

©줄지아나(Jul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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