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신선대> 코스, 높이, 시간, 사진, 자운봉 (Feat. 포켓카메라)

안녕하세요

줄지아나예요 여러분~!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도봉산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

전에 엄마랑 왔을 때 우이능선인가..?까지밖에 못 가봐서 

이번엔 정상을 찍으러 다녀와봤습니다 후후 

<도봉산 신선대> 코스, 높이, 시간, 사진, 자운봉 (Feat. 포켓카메라)

 

 

 

🔼 찾아가시는 길 : 지하철은 1호선/7호선을 타고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산입구까지 약 10분 소요

버스는 141, 142 1127, 1128을 타고 종점인 '도봉산입구'에서 내리면 됨

내리면 공공화장실, 씨유, 옷가게, 노점, 가든아파트 등이 크게 보입니다

도봉산입구에서부터 등산로입구까지 3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 등산로입구

 

저는 버스로 왔고 친구는 지하철로 왔는데 

1호선 1번 출구로 나와서 등산객들 따라 쭉 올라오시면 됩니다 😂

모를 땐 사람들 따라가는 게 최고지여,,

길 따라 오다보면 큰 이디야 커피가 나올 거예요

그 길을 지나서 직진만 하면 공공화장실이 나오고

거기부터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쭉- 가서 아웃도어 가게들과 노점을 지나가면

'북한산 국립공원'이라는 팻말과 함께 등산로가 시작돼요

입구에 코스맵이 있으니 보시고 원하시는 코스를 선택해서 가시면 됩니다~! 

대부분 사패산이나 신선대로 간다고 하네요, 친구가 찾아보고 알려줬어요

 

저희도 이날은 가장 많이 찾는 도봉산 코스 중 하나인 신선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

 

 

# 출발

 

만난 시간은 9시, 등산 시작 시간은 몸 풀고 뭐하고 9:45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날은 목요일 아침인데 그리 늦은 시간도 이른 시간도 아니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답니다

매번 아침마다 등산객으로 붐비는 줄 알았는데,,한적해서 너무 좋았고

출근길이 딱 겹치는 8시에 '버스로' 출발했는데도 반대방향이라 차가 하나도 안 막혔다는 거!

종종 이렇게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후후 ;)

 

이날은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7월 1일이라서 아침부터 굉장히 습하고 더웠기에 

오르기 시작했지만 땀을 많이 흘려서 올라가는 길은 중간중간 찍지 못했는데요,

대신 친구가 준 포켓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좀 담아왔습니다 🙋🏿‍♀️

 

 

# 신선대

 

도봉산 신선대 코스 올라가는 길입니다! 

중간중간 팻말과 표지판이 있어서 길을 찾아가는 데는 어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번씩 헷갈리는 길도 나오고, 무슨 이유에선지 코스를 아예 막아둔 곳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코스를 바꾸거나 정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그냥 직진 ,,,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모르면 바로 물어봐서 올라가고 그랬어요 도봉산 날다람쥐 어르신들 많으심 👍🏿

 

 

# 정상

 

그렇게 오르고 올라 도착한 정상

중간에 지나쳐온 곳들은 기억이 안 나는데 확실한 건 석굴암을 지나는 코스였다는 것이 기억나요 

출발할 때 입구에서 코스맵을 보면 코스 소요 시간과 높이가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그것보다 좀 덜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본인의 페이스에 따라 다르겠쥬?)

저는 산 탈 때 중간에 쉬는 시간, 먹는 시간 없이 한번에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와서 물도 먹고 밥도 먹는 걸 선호하는 서타일이라

저같은 서타일이신 분들은 금방 도착할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 5분? 빼곤 다 산책로 같은 느낌?

마지막 5분도 신선대 가는 길만 좀 암벽 등반하는 것 같고, 평소 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길은 딱히..어려움이 없습니다 

너무 당연한 소린가요 ..😂😂

 

 

# 높이

 

이날 너무 아쉬웠던 건 날이 흐려가지고 정상에서도 풍경이 많이 안 보였답니다

저기 뒤에 흐리게 보이는 산이 북한산이라고 해요! 

전에 백운대 정상까지 다녀왔었는데, 여기는 837m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그에 비하면 도봉산은 해발 726m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예요

저는 도봉산이 유명해서 높은 줄 알고 긴장하고 갔었거든요 😂

올라가니 공기도 좋고 선선해서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정도면 구름도 꽤 가깝게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요 :)

 

 

# 체력

 

바야흐로 23살, 록키 산맥에서 살 때 처음 산과 친해지면서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하이킹을 다니고,

러닝도 시작하며 조금씩 체력을 키워나갔던 것이 확실히 지금 와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들 운동은 젊을 때부터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리얼루다가.

 

 

# 신선대

 

도봉산 신선대 코스의 정상에 와갔을 때 뭔가 길이 뚝 끊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사람들이 더 어딜 가길래 길이 더 있나? 

하고 왼쪽을 보니 뭐어어? 암벽 같은 걸 넘어야 하잖아..? 하면서 따라갔는데 알고보니 여기가 찐 정상이었다는 거~!

이것도 친구가 준 포켓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다들 열심히 사진 찍으시길래 아차! 하고 따라 찍었어요 크큭

 

 

모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

흐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 희희

 

 

신선대를 가는 길이 암벽등반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저 봉을 잡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에요...허허

어떤 어르신 한 분께서 여기에서 발을 헛디디셨는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심장이 내려앉기도 했답니다. 조심하세요!

친구는 이번에 어머니께서 새로 장만해주셨다는 네파 등산화를 신고 왔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

저는 러닝화를 신고 다녀왔는데, 전에 신던 가볍고 얇기만 한 신발은 아니라서 무리 없이 잘 다녀왔답니다

친구한테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니 발목까지 올라오는 이유는 발목을 잡아줘서 확실히 꺾임을 방지해주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리고 모래주머니 찬 것마냥 무겁다고 하네요 😂😂😂😂😂 

 

 

사진에서 보이는 저 바위가 바로 자운봉이라는데, 저기는 올라갈 순 없으니 그냥 아래서 올려다보기만 하세요~!

밧줄로 출입금지 붙여서 막아놓은 곳 꼭 넘어가시는 분들 있던데 괜히 무리하지 마시고 하지 마라는 거는 제발 하지 맙시다. 쫌! 🙅🏿‍♀️🙅🏿‍♀️

 

 

# 내려가는길

 

개인적으로,,,내려가는 길은 오히려 더 힘들고 긴장됩니다.

어릴 적부터 무릎이 안 좋은 편이라 쾅쾅 발을 내딛다가는 무릎이 박살날 것 같고, 생각보다 여기 경사가 좀 많이 심해요

그래서 내려가실 땐 조심조심 내딛어주세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내려갈 때 땀이 많이 났어요 😂

내려오는 길에는 땀을 좀 흘리긴 했지만 포켓카메라를 다시 꺼내들어 촬영을 해봅니다 키키 

 

 

# 후식

 

내려오는 길에는 오로지 밥 먹을 생각뿐이었던 우리 두 사람(?) 사실 제가 심했어요 😂

더우니까 냉면 먹을까? 더우니까 삼계 먹을까? 하다가 그냥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던 한방삼계 집을 가기로 합니다 🙋🏿‍♀️

삼계가 산 근처에 있어서 바로 갈 수 있는 것을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국물도 걸죽하고 김치, 깍두기도 굿이었으며 직접 담근 (듯한) 인삼주까지 나왔습니다 ,, 기대를 전혀 안 해서 그랬는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다음에 도봉산 또 오게 되면 여기를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후후 

후식으로는 눈길을 끌었던 요거프레소의 딸기망고요거트빙수를 얌얌 쩝쩝 먹고 헤어졌십니다 :) 이것도 꿀맛!

 

# 정리

 

- 도봉산 신선대 코스 높이 : 726m

- 소요 시간 : 편도 약 1시간 20분

- 자운봉 : 신선대 바로 앞에 위치함, 등반 불가능

 

중간에 등린이들에게는 약간 숨찰 수 있는 길이 나오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올라가보세요 :)

손을 잘 활용해서 나무와 바위를 짚고 가시고, 미끄러운 신발은 금지!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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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봐요!

©줄지아나(Jul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