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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에어 이용 상세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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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에어 이용 상세 후기

줄지아나(Juliana) 2023. 9.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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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줄지아나예요 🙋🏿‍♀️

 

저는 지난 8월 말에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작년 여름에 처음 다녀온 베트남여행과 이번 여행에서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에어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작년 여름, 올해 여름에 한국 - 베트남 왕복 국제선, 베트남 - 베트남 편도 국내선으로 지금까지 벌써 총 6회 이용했습니다.

늘 가장 저렴한 비행기를 찾다 보면 국내 항공사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와서 몇번 데이고서도 끊을 수가 없네요 흑흑

6번이면 해당 항공사를 평가하고 후기를 작성하기에 충분한 이용횟수라고 판단되어 정리하여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에어 이용 상세 후기 

인천 - 나트랑 행 탑승권

 

연착

 

작년과 현재 학생 신분인 저희는 돈이 없는 관계로 가장 저렴한 비엣젯에어를 (선택의 여지 없이) 이용하게 되었고, 작년에는 제가 몇몇 이용한 적이 있던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올해에는 스카이스캐너에서 해외 여행사를 끼고 예약을 하였습니다. 밥 먹듯 연착된다는 것으로 이미 악명이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고 갔습니다. 작년에는 예상대로 국제선 2회(서울-베트남), 국내선 1회(베트남-베트남)가 모두 연착이 되었습니다. 당시 30분 정도는 거뜬히 연착이 되었고 길게는 2시간 가량까지 연착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수준이었고,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가 나거나 하진 않았고 대기 시간이 지루했다 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작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음을 내려놓고 다녀왔는데, 베트남행 비행기가 연착은 커녕 예정 시간보다 살짝 일찍 출발하여 너무 일찍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후로도 희한하게 탑승 시간은 밀리지 않았고 그대로 탑승까지 했어요. (제시간에 출발하는 게 희한하다고 느낀다니 웃기죠?) 하지만 아아 우리의 비엣젯에어 ... 역시 이대로 슉 출발한다면 연착으로 악명이 높지 않았겠쥬,, 기내 탑승 후 앉아있는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연되어 결국 출발 예정 시간보다 20-30분 정도 늦게 출발을 합니다. 계속 타다 보면 이정도야 뭐 ~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원래 구입한 비행기 시간
갑자기 바껴있는 비행기 시간

 

승객의 허락 없이 예약 변경될 때가 있음 / 문제 발생 시 전화 연결 또는 소통 어려움

 

작년에 저, 그리고 여행을 함께 갔던 친구 하나가 코로나 때문에 베트남에 갇혀있게 되었는데요. 당시 코로나가 한참 유행일 때라 입출국 정책이 꽤나 까다로웠습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지만 귀국이 가능했었는데요, 친구들 중 가장 먼저 걸린 그 친구는 중간에 음성이 나오기 시작했고 저는 계속 양성이 나와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타고 타고 알아보니 처음 양성 결과지를 받은 후 10일이 지나면 음성이 뜨지 않더라도 이미 충분한 자가격리를 했다고 판단하여 우리나라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10일이 지난 바로 다음날 자정 이후 출발하는 비행기를 끊어야지만 돌아갈 수 있었기에 오전 1시 40분 비행기를 구매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음 날 출국시간은 다가왔고 떠나기 몇 시간을 앞두고 방에서 좀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폰으로 비엣젯에서 전화가 한 통 걸려와있더라구요? 저는 그 전화를 늦게 확인했고 몇분 지나지 않아 다시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연결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뭐지 하며 무시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제 폰으로 이메일이 띡 왔습니다. 저는 평소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라 항상 알림이 오게끔 해두고 유심히 보는데요. 발신자는 비엣젯에어였고 응? 하며 열어보는데 예약 확인증이 왔습니다. 그래서 뭐지? 하면서 비행기 시간을 보는데 잉? 왜 우리가 예약한 시간보다 2시간 반 가량이 빠른 거지? 심지어 자정이 되기 전의 시간이라 저희는 해당 시간으로 바뀌면 아직 격리 10일이 지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출국 못합니다. 당연히 책임 질 회사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몇번 전화 연결을 시도하다가 호텔 로비로 내려가 직원분께 도와달라고 간곡히 빌었습니다. 티켓 오피스와 전화 연결이 되었는데 그 직원이 영어를 조금 하길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전화로 엄청 따지니 하는 말 : 회사가 가끔 비행기 출발 시간이 비슷하면 예약 시간을 마음대로 바꿀 때가 있다. 이건 자신이 한 게 아니고 본사에서 한 것이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 해결책을 하나 주자면 저녁 7시가 되기 전에 오피스로 방문하면 바꿔줄게. 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왓더..? 니들이 바꾼 건데 내가 왜 내 쉬는 시간을 들여 오피스로 방문을 직접 해야 하냐, 지금 이게 무슨 경우냐 이야기했죠. 그랬더니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합니다. 어쩔 수가 없고 자신은 잘못이 없답니다. 맞는 말이죠 해당 직원은 가만히 있었는데 본사에서 맘대로 바꾼 거니,, 7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당시 시계를 보니 6시 20분. 와우. 분노가 치밀었는데 일단 일은 해결해야 하니 지체할 시간 없이 친구와 저의 여권 두 개를 들고 혼자 오피스로 바로 향했습니다. 방금전까지 저와 통화한 해당 직원이 있길래 다시 따졌습니다. 이게 지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냐, 본사에선 내 전화를 받지도 않는다. 회사가 무슨 이런 식이냐며 와다다 쏟았는데 쏘리, 하지만 자기는 잘못 없다고만 하네요. 맞는 말이죠 뭐 ...정말 최악이 될 수 있는(귀국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메이징하게 데이고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베트남을 또 가게 되면서 결국 또 올해 주머니 사정으로 이용하게 되었네요,, 인간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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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제공 없음 / 물 제공 없음

 

저가 항공사기 때문에 기내식 제공은 없습니다. 물도 제공되지 않아 탑승 전 미리 사서 가거나 기내에서 사셔야 합니다. 한 컵 주실 수 있나요? 안 됩니다. 또한 기내식 이용을 원할 경우 사전에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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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변경 및 환불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에어는 기존 예약에서 뭔가가 변경되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수수료를 엄청 때립니다. 얼마를 내셨든 거의 못 돌려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몇 만원 받으면 많이 받은 거,, 친구가 얼마 전에 알아보니 인천공항 부킹오피스에 가면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저는 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를 드리긴 어렵지만 사실 공항까지 왔다갔다 하는 시간 및 비용을 들일 것이냐, 그냥 돈 더 내고 티켓을 바꿀 것이냐 사이에서 고민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비엣젯 예약코드

 

체크인을 할 때는 여권만 내도 보통 전산에 등록이 되어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한번씩 이티켓을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알아두시면 수월합니다. 만약 여행사를 끼고 예매하셨다면 위의 캡쳐화면처럼 booking reference를 확인하시거나,  이티켓을 보시면 나와있는 알파벳 6자리가 booking reference입니다. 이 예약코드로 공홈에서 예약 확인도 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사 예약번호가 아님 ! ❌

 

 

기내수하물 무게 제한

 

무게 제한은 저가항공사인 만큼 7kg로, 저는 작년에 5kg 정도였고 올해에는 4.5kg로 7박8일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호텔에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옷을 많이 들고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친구들은 각각 4.5kg, 5.5kg, 7kg가 나왔는데 더운 나라라서 옷이 짧고 얇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겨울엔 캐리어 필수일 듯 🥹

 

국내선 이용 시 액체 100ml 초과 반입 가능

 

작년과 올해 액체 150ml 용기에 액체를 담아갔었는데 직원분들이 그냥 귀찮으니 빨리 가라는 식으로 손을 휘휘 저었습니다 🥹 덕분에 일주일 동안 여러 명이서 나눠 쓸 샴푸랑 트리트먼트 같은 걸 챙겨가는 데 좋고 돈도 한번 더 굳이 쓸 필요가 없었쥬 !

 

 

 

 

이메일로 연락하면 답장 받기까지 몇 달 소요

 

저도 작년에 7월 18일에 코로나가 걸리고 나서 상황을 설명하며 비행기를 취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를 했는데, 이미 인터파크투어와 한참의 씨름 끝에 티켓을 환불 받고 (당시 비행기를 안 탄 셋은 비행기값 20만원에서 수수료 빼고 2-3만원 돌려 받음) 다 해결되어 잊고 있었는데, 9월 21일에 답장이 와서 다시 한번 속을 뒤집어놓았습니다,, 이미 해결했고 시간이 지났는데 굳이 왜 속이 뒤집어졌는지 궁금하시겠죠? 이메일 내용을 보시면 코로나 서류와 부킹 코드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그 밑에 빨간색 하이라이트로 " 모든 변경은 적어도 출발 시간 24시간 전에 이루어져야 함 "을 명시해놨네요? 두 달 뒤에 답장해놓고 출발 시간 24시간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니 말입니까 소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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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출발해야 할 모든 비행기가 승객을 태운 채로 20분 지연됨 (뒤에 5대 더 있음...!)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 비엣젯에어 이용 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

 

1. 연착은 일상

2. 승객의 허락 없이 예약 변경될 때가 있음

3. 기내식 제공 없음

4. 물 제공 없음

5. 예약 변경 및 환불 불가 : 되더라도 수수료 만땅

6. 기내수하물 무게 제한 7kg

7. 베트남 내 국내선 이용 시 액체 100ml 초과 반입 가능

8. 문제 발생 시 전화 연결 또는 소통 어려움

9. 이메일로 연락하면 답장 받기까지 몇 달 소요

10. 예약번호는 여행사 예약번호가 아닌 항공사 자체의 예약코드가 따로 있음


✅ 각 사항에 대한 대처법 ✅

 

1. 티켓 예매와 동시에 마음 비우기,,

2. 근처 가까운 비엣젯 예약실을 찾아가서 직접 다시 변경하기

(그날을 다시 떠올려도 열받네요,,)

3. 출발 전 미리 예약 구매하거나 탑승 시 구매하기

4. 탑승 시 구매하기

5. 한번 예매할 때 유독 더 신중하게 예매하기

(취소나 변경할 시, 처음에 티켓값이 얼마였든간에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3-5만원)

6. 짐이 많을 경우 돈 내고 checked baggage를 싣기

7. 트리트먼트나 샴푸 구입했을 때 다른 통에 소분할 필요 없이 그냥 기내용 가방에 넣으면 됨

⭐️ 8. 현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호텔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해서 통화 연결 후 베트남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9. 이메일을 그냥 보내지 마세염,,

(다들 기대를 품고 한번 보내는 보는데 ..저도 그랬고.. 답장은 이슈 다 끝나고 잊혀질 때쯤 옵니다.

다 잊었는데 또 생각나게 해서 한번 더 열받음 ㅎㅎ)

10. 예약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비엣젯에어 공홈에 들어가서 6자리의 알파벳 입력하기

 

지금까지 국제선 4회, 국내선 2회로 총 6번 이용했을 때 알게된 정보들입니다

예약 마음대로 바꾸는 건 6번 이용할 동안 1번 있었고, 연착은 6번 중 1번 안 되었습니다 (😂) 

비엣젯에어에게 불만이 한가득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되는 이유는 딱 하나,,주머니 사정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처럼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면 예약시 날짜를 신중하게 확인할 것을 강조 드려요,,

뭐든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안전하고 편하게 가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비행기만큼은 최저가를 찾게 되네요 🥹

베트남여행을 하며 코로나로 격리됐던 하노이를 뺀 다낭, 나트랑, 호치민에서의 기억은 모두 좋게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언젠가 한번은 안 가본 곳 찾아서 가볼 것 같은데, 가게 되면 내년에는 돈 벌어 여유롭게 좋은 항공사로 플렉스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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